< 제주프레스 편집국 >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사수를 지휘하며 대한민국의 존립을 지킨 월턴 워커 대장의 서거 75주기를 맞아, 오는 12월 3일 국회의사당에서 범국민 추모행사가 열린다. 행사에는 군·정·학·종교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워커의 유가족인 샘 워커(Sam Walker) 씨도 직접 방한한다. 제주프레스는 행사에 앞서 주요 참석자들의 발언 취지와 메시지를 중심으로 ‘인터뷰형 기사’를 구성했다.
■ 샘 워커(Sam Walker) — “한국 국민의 기억이 우리 가족을 지탱한다”
워커 대장의 친손자인 샘 워커 씨는 이번 추모식 참석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한국 국민들이 75년이 지나도록 제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 가족에게 큰 울림입니다. 한국은 진정으로 동맹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입니다.”
그는 특히 워커 대장이 항상 강조했다는 ‘책임감 있는 리더십’, ‘부대원과 국가에 대한 헌신’을 한국 젊은 세대가 알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음재용 이사장(사)선진화운동본부 —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행사 공동주최를 맡은 음재용 이사장은 이번 기념행사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전쟁 당시 워커 대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었습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는 진실을 대한민국이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
음 이사장은 또한 “국가의 역사와 보훈을 잊지 않는 것이 선진국의 조건이며, 이를 제대로 세대에게 교육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 김이진 회장(대한민국안보포럼) — “워커가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다”
보훈·안보 분야에서 활동해온 김이진 회장은 워커 대장에 대해 가장 단호한 평가를 내렸다.
“워커 대장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낙동강 방어선은 단순한 전투가 아니라, 국가의 생사를 가르는 마지막 문턱이었습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미 동맹의 근본적 가치와 희생의 원점을 제대로 조명해야 한다”며, “기억하는 국가가 강한 국가”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 전직 장성·안보 전문가들 — “워커의 리더십은 위기경영의 교과서”
행사에는 한국군 예비역 장성들과 안보·전략 연구자들 다수가 참석한다. 여러 인사들은 공통적으로 워커 대장의 지휘를 “세계 군사사에서 가장 정교한 위기관리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 예비역 장군은 이렇게 전했다.
“워커의 판단은 전선이 붕괴된 상황에서 국가를 다시 세울 수 있는 ‘시간’을 벌어낸 결정이었습니다. 그는 전쟁 영웅을 넘어 전략가였습니다.”
■ 국회의원 및 정책참여 인사들 — “세대 간 안보 교육이 필요한 시점”
여러 국회의원과 보훈 관련 입법 활동을 하는 인사들도 이번 행사 참여를 확정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을 강조했다.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가 다수가 된 지금, 보훈·안보·동맹의 의미는 교육으로 전달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워커 대장의 기록은 현대 안보교육의 소중한 자원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이 어떤 희생 위에서 세워졌는지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 종교·시민사회 지도자 — “국가의 기억을 돌보는 일은 사회 전체의 책임”
종교계 및 시민사회 지도자들은 이번 행사를 “국가적 감사의 자리”로 규정했다.
한 원로 목회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누리는 안전과 번영은 누군가의 피와 헌신 위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국가는 물론 시민사회와 교회도 그 희생을 기억해야 합니다.”
■ 제주프레스 시각: ‘워커 리더십, 오늘의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워커 대장은 38세 청년 장교 시절부터 전장에서 앞장서 뛰었고, 60세의 나이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전사했다.
그의 리더십은 지금 우리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위기 순간, 우리는 무엇을 지킬 것인가.
자유와 안전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우리는 희생을 제대로 기억하는가.
제주프레스는 이번 행사와 함께, 제주가 가진 보훈·안보의 역사적 의미도 지속 조명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프레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