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제주프레스 편집국 >

제주시가 ‘착한가격업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지원 예산을 늘리고 관리 체계를 더욱 촘촘히 운영한다. 경기 둔화·원자재 인상 등으로 소상공인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가격 안정에 동참하는 업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마련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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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 고물가 속에서 버텨온 ‘착한가게’…지원 규모 확대

‘착한가격업소’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품질의 서비스·식사를 제공하는 소상공인 점포로, 현재 제주시에는 276곳이 지정되어 있다.

제주시는 올해 모든 착한가격업소에 업소당 2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고, 홍보·메뉴 구성·경영 진단 등 전문 컨설팅을 별도로 지원해왔다.

내년에는 인센티브 지원액을 20만 원 → 40만 원으로 2배 인상해, 업소의 고정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겠다는 계획이다.

■ 홍보·경영·메뉴 개발까지 ‘맞춤형 컨설팅’ 확대

제주시는 작은 가게일수록, 메뉴 개발·SNS 홍보·가격 관리 등 여러 분야를 동시에 챙기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업소별 컨설팅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컨설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

- 업소 특성에 맞는 메뉴·원가 설계

- 가게 규모에 맞춘 홍보 전략(SNS 운영·사진 촬영법 등)

- 고객 재방문율을 높이는 서비스 구조 개선

- 계절별 가격 조정 가이드

- 경영 애로사항 진단 및 개선 방향 제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외부 전문가가 ‘가게에 직접 방문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매월 모니터링…운영 유지 여부까지 꼼꼼히 확인

제주시는 착한가격업소 운영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 중이다.

- 가격 변동 여부

- 주력 메뉴 유지 여부

- 휴업·폐업 여부

- 서비스 품질 유지 여부

등을 매월 점검하는 방식이다.
내년에는 담당자 현장 점검까지 병행해 관리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작은 혜택’의 중요성

소상공인들은 임대료·식재료비·전기료 등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착한가격업소 지원 확대는

- 안정적인 가격 유지

- 고객 신뢰 확보

- 홍보 확대

- 경영 역량 강화
로 이어져, 장기적으로는 가게 체력(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적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홍보·경영 컨설팅 등 비금전적 지원은, 소상공인에게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 제주시 “착한가격업소가 지역 물가 안정의 핵심”

제주시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는 단순히 값이 싼 가게가 아니라, 지역 물가 안정을 함께 책임지는 상생 파트너” 라며, “내년에는 지원방식을 더 다양화하고 업소별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소상공인을 위한 제주프레스 TIP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거나 기존 업소라면 다음과 같은 점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SNS·지도앱에 ‘착한가격업소’ 표기 추가

→ 고객 신뢰도·검색 노출 효과 ↑

메뉴판 원가비율 점검

→ 전문 컨설턴트의 조언으로 ‘손해 보는 메뉴’ 줄이기

계절·관광 성수기 대비 가격 전략 수립

→ 갑작스런 변동이 아닌 ‘합리적 가격 유지’가 중요

업종 맞춤형 홍보 콘텐츠 제작

→ 음식점·미용·세탁 등 업종별 홍보 방식 차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