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프레스 편집국) 제주지역 4개 진보정당이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확대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해 지역 의회가 다양한 민의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이 함께했다. 이들은 “현재의 승자독식 구조에서는 소수 정당의 의회 진입이 쉽지 않다”며 “정당 득표율과 실제 의회 구성 간의 격차를 해소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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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제주지역 진보4당

■ “의회 대표성 높여야”…정책·목소리 다양성 요구

4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의제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반영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 차원의 구조적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비례대표 정수 확대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의회가 지역사회의 현실을 더 폭넓게 담아내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 간의 연동성을 높이면 특정 정치세력에 의한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다양한 관점을 가진 도민이 의회 구성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제주도의회·행정에 ‘관련 입법 논의’ 촉구

4당은 제주특별법 개정을 포함한 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비례대표 확대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중앙 정치 차원의 논의에만 머물 문제가 아니다”며 “제주도의회가 지역 실정에 맞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 개정 논의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약 20분간 진행됐으며, 4당은 향후 도민 대상 설명회와 정책 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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