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프레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헌정질서 수호와 보수정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흔들리고 헌정 체제가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이 체제를 지키는 것은 보수정당의 기본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현실에서 제1야당이 침묵한다면 정당의 존재 이유도 퇴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X
간담회 인사말하는 장동혁 대표
■ 내부 갈등보다 이재명 정권에 대한 대응이 우선
그는 전날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니다. 이재명과 민주당의 폭주에 맞서야 한다”고 언급한 이유를 묻자, “국민 생활과 의회를 외면한 무도한 정권 운영에 대해 분명하게 대응할 때”라며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첫걸음이자, 이것이 곧 혁신의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 지방선거 경선 ‘당심 70%’ 논의에 대해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경선 과정에서 당심 반영 비율을 5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점에 대해선 “최종 결정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내릴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당 대표로서 당원 권리 확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며 “이번 제안 역시 그 흐름 안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보수 지지층 결집 행보…“한강의 기적에서 국민의 기적으로”
장 대표는 경북 방문 중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명록에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으면 이룬다.
한강의 기적을 국민의 기적으로”
라고 남겼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적 인물”이라며 “지금 대한민국 역시 심각한 경제·안보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김천 농업 간담회 “농업이 버틸 힘을 만들어줘야”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김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농산물 가격 하락 및 이상기후 피해 간담회’에도 참석해 농가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그는 “농민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어야 새로운 작물 도입과 소득 구조 개선도 가능하다”며 “정부 대책이 부족한 부분이 많고, 민생 현장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