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환경운동가, 장애인, 그리고 일반 도민들이 한 마음으로 제주 해안도로 240km를 달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간 사회공헌 러닝 캠페인 ‘히어로 앤 제로, 제주 드림런(Hero&Zero, JEJU Dream Run)’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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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앤 제로, 제주 드림런 [제주도 제공]

이번 캠페인은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일상 속 숨은 영웅들과 함께 ‘안전사고, 환경쓰레기, 이동장벽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참가자 200명은 제주의 해안선을 따라 탑동–모슬포 운진항–위미 해안도로–하도해수욕장–탑동 코스를 릴레이 방식으로 완주한다.

참가자 가운데는 제주 119특수대응단 임홍식 소방관을 비롯한 도내외 소방관 26명, 해양환경단체 ‘디프다제주’의 변수빈 대표, 관광약자 여행사 대표이자 트레일러너인 진성환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 영웅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제주 해안을 따라 달리며, 각자의 자리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

또한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는 이번 완주 행사를 통해 무장애 여행 지원, 해양쓰레기 수거, 화재 취약지역 감지기 설치 사업 등에 1천만원을 기부한다. 참가자들의 참가비 200만원 역시 참가자 명의로 ‘사랑의 열매’에 기부될 예정이다.

제주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240km의 길은 단순한 러닝 코스가 아니다. 그 길 위에는 땀으로 연결된 사람들의 마음, 그리고 서로 다른 위치에서 같은 꿈을 향해 달리는 연대의 선(線)이 놓여 있다.

소방관의 헌신, 환경운동가의 실천, 장애인의 도전, 시민의 동참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이번 드림런은 제주는 함께 달릴 때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한다.

누구나 누군가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
그것이 바로 ‘히어로 앤 제로’가 던지는 진짜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