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프레스편집국]

태극기휘날리며



26일 저녁, 제주시 도심 곳곳이 태극기로 물들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6주기를 맞아, 제주에서도 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한 추모 행진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과 국가 발전의 의지를 기리며, 한라산 자락 아래에서 조용하지만 힘 있는 발걸음을 이어갔다.

이날 행진은 오후 늦게부터 제주도청 인근에서 시작돼 도심 주요 거리를 따라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자유민주주의와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한다” 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현장에는 청년층의 참여가 두드러졌고, 부모 세대와 함께 나선 가족 단위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제주애국청년들


참가자 중 한 청년은 “박정희 대통령은 비판도 있지만, 그 시대의 근면과 애국의 정신만큼은 기억해야 한다”며 “역사를 왜곡하거나 잊는 건 후세의 책임 방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제주에서도 이제는 젊은 세대가 스스로 태극기를 들기 시작했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행진에 참여한 시민 일부는 최근 정부의 중국인 무비자 입국 확대 방침에 대한 우려도 함께 표했다. 참가자들은 “제주의 정체성과 안전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책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섬의 특수성과 지역 경제를 감안한 세밀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제주 지역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관광산업 의존 구조와 치안,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도민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행진은 경찰의 협조 아래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행진 후 도심 공원에 모여 묵념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했다. 태극기를 든 젊은이들의 목소리와 함께 한 밤의 제주는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울림으로 채워졌다.

중국인 무비자입국반대


제주에서 열린 이번 행진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세대 간의 역사 인식과 국가관을 공유하는 장이었다. 비판과 평가를 떠나, 한 시대의 지도자를 바라보는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시민들이 있었다. “과거를 기억하는 일은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그 말처럼, 제주의 젊은 세대들이 들었던 태극기에는 단순한 추모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제주에서 시작된 또 다른 시민의 깨어있는 의식이었다.

제주우파단체및 애국시민들

애국강아지


"기록은 힘이 되고, 진심은 결국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