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제주프레스 | 선보배 기자 >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보전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하는 ‘2025 제주 그린 어워드’ 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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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주 그린 어워드 수상자 2025 제주 그린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된 서명숙(왼쪽) 제주올레 이사장과 오홍식 제주대 교수. [이니스프리모음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니스프리모음재단은 6일 ‘2025 제주 그린 어워드’의 헤리티지 공로상에 ㈔제주올레의 서명숙 이사장, 헤리티지 과학상에 오홍식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생물교육전공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명숙 이사장은 지난 18년간 제주 올레길 437km를 민간 주도로 조성하며, 제주 도보 여행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역의 친환경 관광모델을 만들어냈다. 또한 ‘클린올레’ 캠페인, ‘손심엉 올레’ 등 사회적 약자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함께 걷는 지속가능한 제주 관광의 기반을 다진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오홍식 교수는 30여 년간 제주의 고유 생물종과 생태계 보전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는 한라산·곶자왈·습지·오름 등 제주 주요 생태계를 주제로 한 240여 편의 논문과 정책 연구를 통해 지역 환경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두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씨앗 매개자 강나루 씨 ▲다큐멘터리 감독 임형목 씨 ▲조환진 돌빛나예술학교 교장 ▲환경교육기업 ‘초록길벗’ 김영동 대표(예명 예혁) ▲사단법인 오션케어 등이 그린 크리에이터상을 수상하며,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헤리티크 제주’에서 개최되며, 수상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그린 토크’를 통해 각자의 경험과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는 ‘그린존’과 ‘그로우존(Grow Zone)’으로 구성된 플리마켓이 함께 열려, 제주의 농산물과 친환경 문화상품을 만날 수 있다.

시상식 일정: 2025년 11월 14일(금) 오후 2시~7시
·장소: 헤리티크 제주
·주최: 이니스프리모음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