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 선보배 기자 / 제주프레스

박수현 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개 발언을 자제하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 이후, 당 지도부는 '추가 발언보다는 정책 추진 결과로 평가받겠다' 고 밝히며 확전 자제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에서는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보다 실질적 정책 집행이 중요하다' 며 '정책의 효과가 입증되면 자연스럽게 평가가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된 국토교통부 차관의 거취 문제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을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도 '정부의 공급 대책과 세제 조정 방안이 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 며 '지금은 입법 과정에 집중할 시기' 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주 열릴 본회의에서 응급의료법, 영유아보육법,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비쟁점 민생법안 약 70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부동산 정책 이슈는 다루되, 당의 핵심 메시지를 ‘민생 안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류를 '정책 경쟁의 국면으로 돌아가려는 조정 신호' 로 해석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이 불필요한 공방을 피하고 정책 성과 중심의 프레임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제주 지역에도 파급 가능성

제주는 부동산·관광산업 비중이 높아 중앙 정책 변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받는다.
제주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세제·금융 정책이 바뀌면 지방 시장의 투자심리도 즉각 반응한다' 며 '민주당의 신중 기조는 단기적으로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중앙당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한 제주 지역 의원은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부동산·임대 정책은 정쟁보다 실무적 접근이 필요하다' 며,'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더 중요하다' 고 말했다.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이번 행보는 ‘발언보다 실행’, ‘논쟁보다 결과’를 내세우는 방향 전환으로 해석된다. 국회 내에서는 '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정당' 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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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힘이 되고, 진심은 결국 전해진다.”